부마민주항쟁 47주년 기념 제35회 민주시민상 시상식
| 작성자 | 민주공원 | 작성일 | 2026-10-23 | 조회수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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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47주년을 맞아 유신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념·계승하는 유일한 상인 '민주시민상’ 35회 시상식이 10월 16일 민주공원 큰방에서 있었습니다.
민주시민상은 1992년 제정돼 같은 해 제1회 시상을 시작으로 민주, 인권, 평화, 통일, 생태 등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거나, 최근 주요 민주주의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해 왔습니다. 지난해까지 개인 29명과 단체 30곳이 수상했습니다.
올해는 개인 부문에 손석주 영화숙·재생원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 단체 부문에 노동문예창작단 가자를 선정했습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손석주 영화숙·재생원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이하 ‘손석주 대표’)는 군사정권 시기 운영된 부랑자 수용시설 강제 입소 사건인 영화숙·재생원 사건의 피해자로, 자신의 피해 경험을 증언하는 데서 나아가 피해생존자들을 발굴하고 조직화하며 사건의 진실 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수상 후 손석주 대표는 “우리 국가폭력 피해자분들, 영화숙·재생원의 형님, 누나들이 살아남아 주시고 제 곁에 계셔 주셔서 같이 영광을 누리게 된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찾아가고, 함께할 수 있는 날들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노동문예창작단 가자는 울산 지역 노동문예활동가들이 모여 2020년 6월 창단한 단체로, 노동자의 삶과 문화를 예술의 주체로 삼아 현장의 언어와 서사를 작품으로 풀어내며 지역 노동자들의 정서적 연대를 형성해 왔습니다.
수상 후 가자의 정기순 단원은 “현장마다 많이 들썩이고 춤추고 노래할 수 있도록, 울산에서 활동하는 문화패를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우리 현장 문화패들과 더욱더 애써 나가겠습니다. 동지들과 의리를 다하며, 이 시대에 행동하는 예술가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정영순 대표는 “1979년 부마민주항쟁이 있었던 그해,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제 고향은 부산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가 저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1979년 그해 태어난 아이에게, 그때 민주화를 만들기 위해 산화해 갔던 선배 동지들이 ‘내 뜻을 잘 이어가 주고 있어서 고맙다’라고 제 등을 토닥여 주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