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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속의 토끼-홍성담의 봉선화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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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6 조회수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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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꽃물을 들이던 조선의 소녀가 일제에 끌려가서 강간당하고 참혹하게 죽어가는 과정을 연작으로 보여주고 있는 홍성담의 작품은 그림의 틀을 빌고 있되 그림틀을 뛰어 넘는 통감각에 호소하고 있다. 위안부의 생애는 봉선화 꽃물 들이는 한 소녀의 이야기줄기로 다듬어지고 봉선화 노래말소리에 얹혀 귀를 불러낸다. 이 쓰리고 아린 촉각적 시각, 시각적 촉각을 제 눈으로 제 몸으로 오롯이 받아들이고 견뎌내야만 봉선화는 다시 피어날 수 있다.


신용철(민주공원 전시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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