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마아카이브 순회전 <일꾼몸 - 시대를 그리다>
| 작성자 | 민주공원 | 작성일 | 2023-12-15 | 조회수 | 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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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부마아카이브 순회전 <일꾼몸 - 시대를 그리다>가 12월 12일(화)부터 12월 24일(일)까지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2023 부마아카이브 순회전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의 주최로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아름다운청년천대일기념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울산노동역사관1987이 공동주관합니다. 지난 7월 아름다운청년전태일기념관 전시를 시작으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울산노동역사관1987 전시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부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민중미술 주제 소장작품 37점,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소장작품 1점(곽영화), 작가 소장작품 2점(곽영화, 박경효)을 비롯 총 40점의 민중미술 작품을 펼쳐 보이는 전시입니다.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일, 꾼, 몸이다. 시대를 살아가는 일, 꾼, 몸을 보여주고 싶었다. 늘 일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 일 하는 이가 밥을 먹는다. 밥은 하늘이다. 일하는 사람이 세상의 주인이다. 역사는 일하는 이들이 열어가는 새 하늘이다. 농사꾼, 지게꾼, 장사꾼, 일꾼. 꾼이 되려면 몸을 일에게 뀌어주어야 한다. 몸이 일에 길들여지는 길이 꾼이다. 고단한 꾼들이 모여 달콤한 꿈을 꾼다. 일이 깃들되 일로부터 벗어나 노니는 꿈을 꿈꾼다. 일과 놀이는 우리 꾼들의 몸에서 탈바꿈 한다. 몸은 일이 마련한, 꾼들이 자리잡은 본풀이다. 사람의 이야기가 발화하는 이야기바탕이며, 역사의 궤적이 지나간 자국이다. 농사꾼 발은 밟는 땅이며, 잠녀(해녀) 얼굴은 물질하는 바다며, 어머니 얼굴은 살붙이들 잠자리다. 몸은 비로소 일, 꾼이 깃든 존재의 집이다. 우리는 시대를 살아온 존재의 집들을 들여다보며 항쟁의 당대적 의미를 성찰해보려 했다.
_ 신용철 민주공원 학예실장, 전시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