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원 공중전화 철거
| 작성자 | 민주공원 | 작성일 | 2025-10-17 | 조회수 | 101 |
본문
7월 9일(수), 민주공원에 남아 있던 마지막 공중전화가 철거되었습니다. 몇 년간 사용량이 없었던 탓에, 관리상의 이유로 철거가 결정된 것입니다. 한때 공원에는 두 대의 공중전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대는 2008년 철거되었고 남은 한 대가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마저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공중전화 박스 한쪽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 제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 때 맘 편히 찾아오시도록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어쩌다... 한 번, 제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 때 맘 편히 찾아오시도록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늘 그 자리에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 오늘의 이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되기 전, 우리는 참 많은 시간을 공중전화 앞에서 보냈습니다. 동전 혹은 전화카드를 손에 꼭 쥐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던 순간, 수화기 너머 들려오던 떨리는 목소리, 때론 울고 웃었던 기억들.그 시절을 살아온 분들에게는 공중전화 한 대에도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겁니다.
비록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작은 전화박스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